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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일곱 마리 까마귀>

by ^___^^___^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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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우현옥(그림 형제 원저)의 <일곱 마리 까마귀>입니다.

표지를 보니 일곱 마리 까마귀가 보입니다.

여자아이도 보이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옛날옛날에 일곱 아들을 둔 부부가 살았어요.

부부는 늘 딸을 바랐어요.

"우리도 예쁜 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간절히 소망한 끝에 부부는 딸을 얻었어요.

그런데 아기는 몸집이 조그맣고 몹시 허약했어요.

"아기를 데리고 나갈 수 없으니, 집에서 세계식을 해야겠구나."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세례식 때 쓸 물을 길어 오라고 했지요.

"나도, 나도 갈래요!"

다른 여섯 아들들도 형을 따라 우물가로 갔어요.

우물가에 다다르자 일곱 아들은 

서로 먼저 물을 퍼 올리려고 다투었어요.

예쁜 여동생을 위하는 마음이 모두 같았거든요.

"내가 물을 길을 거야!"

"아니야, 내가 할 거야!"

그러다 그만 두레박을 우물 속에 빠뜨리고 말았어요.

"아, 이제 어떡하지? 아버지가 몹시 화를 내실 텐데...."

일곱 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우물가를 맴돌았답니다.

물을 길으러 간 아들들이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는 화가 났어요.

"이런, 고얀 녀석들! 물 긷는 건 새까맣게 잊은 채

놀고 있는 게 분명해!"

아버지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지요.

"못된 놈들, 모두 까마귀나 되어 버려라!"

그 순간 아버지의 머리 위로

석탄처럼 새까만 까마귀 일곱 마리가 날아갔어요.

부부는 일곱 아들을 한꺼번에 잃어 몹시 슬펐어요.

하지만 하루하루 예쁘게 자라는 딸을 보며

웃음을 되찾았지요.

세월이 흘러 딸은 아름다운 소녀가 되었어요.

어느 날, 소녀는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름답기는 하지만 오빠들이 불행한 일을 당한 건

모두 저 아이 때문이야."

"여동생 때문에 오빠들이 모두 까마귀가 되다니!"

소녀는 울면서 부모님에게 달려갔어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사실이에요?"

부부는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얘야,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란다."

소녀는 부모님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얼굴도 모르는 오빠들을 생각하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지요.

오랜 고민 끝에 소녀는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필코 오빠들을 구할 거야."

소녀는 오빠들이 부모님을 기억해 낼 만한 반지와

빵 한 덩이, 그리고 물 한 병과 다리가 아플 때 쉴 수 있는

조그만 의자를 가지고 길을 떠났어요.

 

과연 소녀는 오빠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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