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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한밤중에>

by ^___^^___^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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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히도 반 헤네흐텐의 <한밤중에>입니다.

표지를 보니 한 아이가 호랑이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한밤중이었어요.

갑자기 목 뒤에서 시베리아 호랑이의 입김이

느껴졌어요.

세상에! 시베리아 호랑이 말이에요!

오, 안 돼! 또 시작이야!

저 사나운 고양이가 깨어나

내 발가락을 꺠물기 전에 서둘러야 해요.

나는 두 팔로 호랑이를 안고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갔어요.

얼른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지요.

이 위험한 그르렁그르렁쟁이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한밤중에 침대에서 괴짜 친구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주에는 나일악어를 바깥으로 끌어내야 했어요.

이런! 마지막 '동물 버스'를 놓쳤잖아요!

이제 이 코골이 말썽꾸러기는 내가 데려다 줘야 해요.

다행히 오늘 밤에는 아무도 없네요.

모두 꿈나라에 가 있겠지요.

이 괴짜 친구를 메고 밤길을 걷는 나를 누군가 보았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어디선가 호랑이를 잡아 오는 길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도와 달라고 해 볼까?'

나는 숨이 차 작은 공원의 의자에 앉았어요.

택시를 불렀지만 나를 못 보고 그냥 지나가 버렸어요.

서둘러야 해요.

이 잠꾸러기가 금방 깨어날지도 모르거든요...

웬일이야! 문이 열려 있어요.

믿을 수 없어!

다행히 인도코끼리는 제자리에 얌전히 있고,

뱀들도 모두 우리 안에 잠들어 있어요.

원숭이들도 평화롭게 자고 있고,

기린들은 꾸벅꾸벅 졸고 있어요.

오늘 밤에는 나일악어들도 모두 제자리에 있네요.

단 하나, 호랑이 우리만 활짝 열려 있어요.

나는 망설이지 않고 호랑이를 우리 안에 넣었어요.

여기가 호랑이가 있어야 할 자리예요!

나는 열쇠를 두 번 돌려 문을 잠갔지요.

그러고는 맨발로 살금살금 집으로 돌아왔어요.

조금 지쳤지만 이제는 마음이 놓여요.

나는 따뜻한 내 작은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 갔어요.

드디어 다시 잠들 수 있었지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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