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히도 반 헤네흐텐의 <한밤중에>입니다.
표지를 보니 한 아이가 호랑이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한밤중이었어요.
갑자기 목 뒤에서 시베리아 호랑이의 입김이
느껴졌어요.
세상에! 시베리아 호랑이 말이에요!
오, 안 돼! 또 시작이야!
저 사나운 고양이가 깨어나
내 발가락을 꺠물기 전에 서둘러야 해요.
나는 두 팔로 호랑이를 안고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갔어요.
얼른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지요.
이 위험한 그르렁그르렁쟁이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한밤중에 침대에서 괴짜 친구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주에는 나일악어를 바깥으로 끌어내야 했어요.
이런! 마지막 '동물 버스'를 놓쳤잖아요!
이제 이 코골이 말썽꾸러기는 내가 데려다 줘야 해요.
다행히 오늘 밤에는 아무도 없네요.
모두 꿈나라에 가 있겠지요.
이 괴짜 친구를 메고 밤길을 걷는 나를 누군가 보았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어디선가 호랑이를 잡아 오는 길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도와 달라고 해 볼까?'
나는 숨이 차 작은 공원의 의자에 앉았어요.
택시를 불렀지만 나를 못 보고 그냥 지나가 버렸어요.
서둘러야 해요.
이 잠꾸러기가 금방 깨어날지도 모르거든요...
웬일이야! 문이 열려 있어요.
믿을 수 없어!
다행히 인도코끼리는 제자리에 얌전히 있고,
뱀들도 모두 우리 안에 잠들어 있어요.
원숭이들도 평화롭게 자고 있고,
기린들은 꾸벅꾸벅 졸고 있어요.
오늘 밤에는 나일악어들도 모두 제자리에 있네요.
단 하나, 호랑이 우리만 활짝 열려 있어요.
나는 망설이지 않고 호랑이를 우리 안에 넣었어요.
여기가 호랑이가 있어야 할 자리예요!
나는 열쇠를 두 번 돌려 문을 잠갔지요.
그러고는 맨발로 살금살금 집으로 돌아왔어요.
조금 지쳤지만 이제는 마음이 놓여요.
나는 따뜻한 내 작은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 갔어요.
드디어 다시 잠들 수 있었지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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