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레오 리오니의 <내 거야!>입니다.
표지를 보니 개구리들이 나비를 잡으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무지개 연못 한복판에 작은 섬이 있었어.
섬에는 고사리와 잡풀들이 무성히 자라고
물가에는 매끌매끌한 조약돌들이 깔려 있었지.
그 섬에 걸핏하면 싸우는 개구리 세 마리가 살고 있었어.
이름은 밀턴, 루퍼트, 리디아였는데,
셋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 옥신각신했어.
"연못에서 나가! 이 물은 내 거야!"
밀턴이 소리쳤어.
"섬에서 나가! 이 땅은 내 거야!"
루퍼트가 소리쳤어.
"공기는 내 거야!"
리디아가 빽 소리치며 나비를 잡으려고 폴짝 뛰어올랐어.
셋은 늘 그렇게 지냈지.
어느 날, 커다란 두꺼비 한 마리가 나타났어.
"나는 저기, 섬 반대쪽에 살아. 그런데 온종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하는
소리가 들려. 너희들이 끊임없이 다투는 통에, 단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어.
이제 그만 좀 싸워!"
두꺼비는 이렇게 말하고는, 천천히 돌아서서 껑충 뛰어 풀숲으로 사라졌어.
두꺼비가 떠나기가 무섭게, 밀턴이 큰 갯지렁이 한 마리를 덥석 물고 달아났어.
루퍼트와 리디아가 밀턴을 쫓아가며 소리쳤어. "갯지렁이는 다 같이 먹어야지!"
하지만 밀턴은 소리치며 대들었어. "이건 아냐. 이건 내 거야!"
갑자기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뒤덮더니
우르릉 천둥소리가 섬 전체에 울려 퍼졌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연못은 흙탕물로 변했지.
불어난 물이 땅 위로 올라오자, 섬은 점점 더 작아졌어.
개구리들은 덜컥 겁이 났어.
아직 출렁이는 시커먼 물속에 잠기지 않은 건
바위 몇 개뿐이었어. 개구리들은 죽을힘을 다해
미끈거리는 바위에 매달렸어.
하지만 곧 그것마저 물에 잠기기 시작했지.
어쩌죠?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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