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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돼지왕>

by ^___^^___^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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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닉 블랜드의 <돼지왕>입니다.

표지를 보니 돼지왕이 우아하게(?) 걸어 가고 있습니다.

그 뒤를 양이 돼지왕의 옷을 잡고 따라가고 있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양들이 왜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지,

돼지왕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

양들은 언제나 불만투성이였어.

이것도 투덜투덜, 저것도 투덜투덜.

양들은 웃는 일이 거의 없었어.

가끔 어쩌다가 양들이 모여서 웃기라도 하면,

돼지왕은 분명히 자기를 흉보는 거라 생각했지.

아무도 돼지왕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

돼지왕이 아무리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말이야.

돼지왕은 관심을 끌어 보려고

별별 짓을 다 해 보았지만,

양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그래도 왕이랍시고, 돼지왕은 양들을 마음대로 부렸어.

자기가 원하는 건 무엇이나, 

밤낮없이 언제라도 일을 시켰지.

하지만 딱 한 가지,

양들이 자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일은

결코 마음대로 되지 않았어.

'뭐랄까, 내가 더 근사해지면,

양들이 나를 좀 좋아할지도 몰라.'

돼지왕은 생각했지. 그러자면 근사한 새 옷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았어.

그런데 생각해봐.

그 옷들은 누가 만들어야 했을까?

돼지왕은 한밤중에 양들을 모조리 깨워

따뜻하고 포근한 자기 성으로 불러들였어.

양들이 일을 하는 동안 돼지왕은 씩씩 잠만 잤어.

밤새도록 양들은 마지막 털 한 올까지 탈탈 털어 모아

옷감을 짜고, 짜고, 또 짰어. 

그리고 돼지왕이 입을 근사한 새 옷을

산더미처럼 만들었지.

아침이 되자, 돼지왕은 잔뜩 뻐기며 행진할 준비를 했어.

정말이지...어찌나

대단한 광경이던지!

돼지왕은 기세등등했어.

아무것도 겁날 게 없었지.

돼지왕은 세상 누구보다 근사하게 차려입은 왕이었어.

그런데 말이야, 돼지왕이 양들에게 절을 받으려고 멈춰 섰지만

아무도 돼지왕을 쳐다보지 않았어.

아무도 환호성을 보내지도 않았지.

아무도 돼지왕을 좋아하지 않았어.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나를 좋아해 줄거냐고!"

 

과연 돼지왕이 어떻게 해야

양들이 좋아해 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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