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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왕자님을 웃겨라>

by ^___^^___^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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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알렉사 슈타인브렌너의 <왕자님을 웃겨라>입니다.

표지를 보니 왕자 앞에서 마술사(?)가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자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옛날, 어느 나라에 레온이라는

부자 왕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황금으로 된 왕자의 침대 위에는

온갖 장난감들이 가득했습니다.

식당 한 가운데는 분수가 있었고,

종을 치면 하인들이 쪼르르 달려와

시중을 들어주었지요.

하지만 왕자는 하나도 즐겁지 않았습니다.

너무 심심해 복도에다 비눗물을 뿌려도 보았지만,

곧 다시 따분해지곤 했습니다.

무지갯빛 분수를 만들기도 하고,

지칠 때까지 마차를 타고 달려 보아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생일날엔 큰 잔치를 열기도 했습니다.

아찔한 곡예, 신기한 마술, 우스운 재롱이 펼쳐졌지만

왕자는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성벽을 뛰어내려도 보았습니다.

외줄을 타고 위험한 강을 건너기도 했고요.

심지어 나무통 속에 들어가 폭포 아래로

떨어져 보기도 했지요.

어느 날, 왕자는 나라 안에 있는 동물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가장 신나는 모험담을 들려주는 동물에게

내 재산의 반을 주겠다."

맨 먼저 독수리가 나와서 말했습니다.

"일 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산이 있답니다.

우리나라 산보다 수천 배는 더 높지요."

왕자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두 번째로 문어가 나와서 말했습니다.

"바다 깊숙한 곳은 밤처럼 어둡답니다.

하지만 갖가지 물고기들이 알록달록 화려한 빛깔을 뽐내며

헤엄치지요."

왕자는 억지로 하품을 참고 있었습니다.

과연 왕자를 웃게 할 수 있는 동물이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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