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블루와 옐로>

by ^___^^___^ 2023. 7. 31.
반응형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브리타 테켄트럽의 <블루와 옐로>입니다.

표지를 보니 파란 새와 노란 새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블루는 숲에서도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살았어요.

햇살이 절대로 닿지 않는 곳이었지요.

블루는 따스한 햇볕을 온몸에 받아 보고 싶었지만,

날아오르는 법을 잊은 지 너무 오래였어요.

그저 큰 나무 가장 낮은 가지에 앉아 

그늘 속에 웅크리고 있을 뿐이었어요.

다른 새들은 블루를 찾지 않았어요.

자기들끼리 놀면서 내려오려 하지 않았어요.

같이 놀자고 부를 생각도 전혀 없었지요.

"걔는 재미없어." 새들은 재잘거렸어요.

"하루 종일 저기 앉아만 있잖아. 우리랑 놀고 싶지 않은 거야."

블루도 친구들과 함께 날면서 위로 솟구치고 아래로

내리꽂히는 기분이 어땠는지 이미 잊어버렸어요.

어느 날 저녁 못 보던 새 한 마리가 숲에 나타났어요.

그 새가 날아가는 곳마다 황금빛이 휘날렸고,

내려앉는 곳마다 초록 이파리가 자라기 시작했어요.

그 새는 큰 나무 높은 가지에 내려앉았어요.

그리고 저 아래 어둠 속에서 블루를 보고 부드럽게 말했어요.

"안녕? 나는 옐로야."

하지만 블루는 아무 말도 없었어요.

아무 소리도 안 들렸거든요.

 옐로는 밤새 블루를 지켜봤어요.

그러면서 부드럽게 지저귀었어요.

다음 날 아침 옐로는 아래 가지로 폴짝 내려앉았어요.

블루에게 조금 더 가까워진 거예요.

옐로의 부드러운 지저귐이 숲을 가득 채웠어요.

블루는 아직 말할 준비가 안 됐지만,

옐로는 기다릴 수 있었어요.

세상 모든 시간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첫째 날,

블루는 옐로를 못 봤어요.

둘째 날, 

머리 위에서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어요.

셋째 날,

아주 잠깐 고개를 들었어요.

날이 갈수록 블루를 둘러싼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마침내 옐로가 블루 옆에 내려앉았어요.

날개를 펼쳐 블루의 깃털을 살짝 어루만졌어요.

블루의 마음속에 따스함이 차올랐어요.

블루는 입을 열어 아주아주 오랜만에 노래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날이 흐르면서 숲은 새로운 소리로 가득 찼어요.

두 새가 부르는 부드러운 노랫소리로 말이에요.

아마 여러분 상상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일 거예요.

그것은 나무 우듬지까지 오르는 희망의 노래였어요.

그리고 마침내,

블루는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올랐답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