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미리암 코르데즈의 <너, 그거 알아?>입니다.
표지를 보니 곰과 오리? 새?가 보입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바닷가 곰의 이름은 바닷가곰이에요.
바닷가에 살기 때문이지요.
바닷가곰은 온몸을 간지럽히는 햇살을 참 좋아해요.
또 바닷가 수풀에 있는 열매나 조개도 좋아했고,
철썩거리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파도를 사랑했지요.
바닷가곰은 행복한 곰이었어요.
하지만 가끔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날도 바닷가곰은 반짝거리는 돌과
달그락거리는 조개를 찾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갈대 사이에서 한얀 새 한 마리를 발견햇어요.
릴로우였어요.
"넌 왜 여기 있어?" 바닷가곰이 물었어요.
"날개를 다쳐서 날 수가 없어." 릴로우가 작은 소리로 말했어요.
"저런, 내가 도와줄게."
바닷가곰은 릴로우를 조심스럽게 안고 집으로 데려갔어요.
그리고 정성스럽게 치료하고 돌봐 주었지요.
릴로우는 이제 바닷가곰과 놀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어요.
"있잖아, 바닷가곰아! 너, 그거 알아?"
"뭔데, 릴로우?"
"바닷가곰, 너는 갈색 곰이고 나는 하얀 새야."
"그리고 릴로우, 너는 아주 작고 나는 이렇게 커."
"그렇지만 잘 봐. 우린 둘 다 혓바닥이 보라색이야."
릴로우가 말했어요.
바닷가곰은 릴로우의 믿음직한 친구이고,
릴로우는 바닷가곰의 사랑스러운 친구예요.
가을이 오고, 비가 내렸어요.
바닷가곰과 릴로우는 비에 젖어도 마냥 즐거웠어요.
바람도 많이 불었어요.
이런 날에는 서로 따뜻하게 안아 주었지요.
어느 날, 릴로우가 말했어요.
"바닷가곰아, 난 너무 슬퍼. 넌 어때?"
바닷가곰이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뭐가 슬퍼, 릴로우?"
"나는 여름 새고, 너는 겨울 곰이야. 나는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야만 해.
그런데 너는 여기서 겨울잠을 자야 하잖아."
"우리 이제 헤어져야 하는구나."
바닷가곰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그래도 우리는 친구야. 바닷가곰아! 너, 그거 알아?
세상 그 무엇도 친구를 갈라놓을 수는 없어.
우리가 아주 먼 곳에 있더라도 말이야. 알았지?"
릴로우가 말했어요.
그리고 릴로우는 하늘 높이 날아갔어요.
바닷가곰과 릴로우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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