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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하마 엄마가 팬케이크를 나누는 방법>

by ^___^^___^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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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량야이의 <하마 엄마가 팬케이크를 나누는 방법>입니다.

표지를 보니 하마가 팬케이크를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주변 동물들의 표정들이 밝아 보이고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하마 엄마가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구웠어요.

달콤하고 맛있는 팬케이크를 혼자만 먹을 수 있나요?

숲속 동물들과 두루두루 나누어 먹을 거예요.

하마 엄마는 먼저 규칙을 정했어요.

동물들이 우르르 몰려오면 엉망이 될 테니까요.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줄을 서 주세요.

꼭 줄을 서야 받을 수 있답니다.

숲속 동물들 중 달리기 대장으로 손꼽히는

표범, 영양, 얼룩말이 제일 먼저 도착해 줄을 섰어요.

하마 엄마는 기쁜 마음으로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나누어 주었어요.

모두 콧노래를 부르며 냠냠 쩝쩝 맛있게 먹었어요.

표범, 영양, 얼룩말은 달리기만큼 먹는 것도 빨랐어요.

다른 동물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또 줄을 섰지요.

"또 왔니?" 하마 엄마가 표범에게 물었어요.

"물론이죠. 저는 줄을 섰는걸요."

"너희도 또 왔니?"

"네! 줄을 서면 받을 수 있잖아요!" 영양이 말했어요.

"역시 빠른 게 최고예요!" 얼룩말도 외쳤어요.

몇몇 동물이 줄을 서고 또 서는 바람에

따끈따끈 팬케이크는 금방 동이 났어요.

늦게 도착한 동물들이 투덜거렸어요.

"팬케이크가 이제 없다고요? 너무해요!"

"우리는 쟤들처럼 빠르지 않다고요."

"이 방법은 너무 불공평한 것 같아요."

"맞아요, 불공평해요!"

다음 날, 하마 엄마는

또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구웠어요.

이번에는 새로운 규칙을 더했어요.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줄을 서 주세요.

꼭 줄을 서야 받을 수 있답니다.

줄은 딱 한 번만 설 수 있어요.

표범, 영양, 얼룩말은 가장 빨리 도착했지만 

어제처럼 줄을 서고 또 설 수 없었어요.

"또 먹고 싶은데·······."

"오늘은 다시 줄을 설 수 없잖아?"

그런데 갑자기 수탉 아저씨가 말했어요.

"한 개만 더 주세요.

아내가 알을 품느라 오지 못했거든요.

어쨌든 줄은 한 번만 섰으니 괜찮죠?"

그러자 꼬마 양도 냉큼 따라 말했어요.

"그럼 저도 세 개요! 형이랑 누나 것까지요."

토끼 아주머니도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어요.

"저는 아이가 열둘이나 된답니다!"

따끈따끈 팬케이크는 어제처럼 금방 바닥났어요.

그러자 다른 동물들이 투덜거렸어요.

"팬케이크가 또 없다고요?"

"왜요? 말도 안 돼요!"

줄을 섰는데도팬케이크를 

먹지 못한 강아지는 화가 나서 소리쳤어요.

"이 방법은 너무너무 불공평해요!"

다음 날, 하마 엄마는 

다시 한번 팬케이크를 나누어 주기로 했어요.

특볋나 규칙을 하나 더 덧붙였지요!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줄을 서 주세요.

꼭 줄을 서야 받을 수 있답니다.

줄은 딱 한 번만 설 수 있어요.

그리고 한 가족은 하나씩만 받을 수 있어요.

한 가족에게 하나씩 준다면 이제 공평하겠지요?

고양이 부부는 사이좋게 반씩 나누어 먹었어요.

개미 가족은 종일 먹고도 배가 불러 더 먹지 못했어요.

아기 곰이 개미들이 남긴 팬케이크를 보며 입맛을 쩝쩝 다셨어요.

"우리는 부족한데 누구는 저렇게나 남기다니, 불공평해!"

다음 날, 하마 엄마는 또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줄을 서 주세요.

꼭 줄을 서야 받을 수 있답니다.

줄은 딱 한 번만 설 수 있어요.

그리고 한 가족은 하나씩만 받을 수 있어요.

팬케이크 크기는 몸의 크기에 맞게 드려요.

하지만 동물들의 불평은 끊이지 않았어요.

도마뱀은 목도리도마뱀에게 말했어요.

"넌 왜 갑자기 목도리를 크게 펼치니?"

민달팽이는 달팽이에게 말했어요.

"등 껍데기가 없으면 나랑 똑같잖아. 왜 다르게 줘?"

늑대도 볼멘소리를 했어요.

"여우는 꼬리만 큼데 내 것이 더 작다니, 불공평해."

코끼리와 뱀도 한마디씩 했어요.

"몸집으로 따지자면 다 나한테 줘야지."

"내 건 왜 작아? 겉보기엔 날씬해도

소 한 마리도 꿀꺽 삼킬 수 있는데!"

"종일 줄 서서 고작 요 한 조각이라니,

차라리 대나무 잎이나 먹을 걸 그랬어!"

판다 역시 팬케이크 크기에 실망했어요.

"어이쿠, 너무 많이 먹어서 못 날겠다."

새는 날지 못해 불만이었어요.

숲속 동물들은 저마다 하나 엄마에게 투덜거렸어요.

"다 하마 엄마 때문이예요! 이 방법은 너무 불공평해요!"

"다음에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세요.

그래야 속상하지 않죠!"

기린이 덧붙였어요.

"왜 우리가 자고 있는 낮에만 나누어 주세요?

밤에도 나누어 줘야 공평하죠!"

올빼미도 한마디 했어요.

하마 엄마는 결국 화가 났어요!

"난 모두와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싶었을 뿐이야!

그런데 왜 이렇게 불만이 많아?

이제 안 나누어 줄 거야!"

그 뒤로 숲은 며칠 동안 조용했어요.

"하마 엄마 팬케이크 먹고 싶다."

"아직도 화가 나 있을까?"

하지만 누구도 하마 엄마를 찾아갈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기 돼지가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잊지 못하고

하마 엄마의 집을 찾아왔어요.

집 앞에는 새로운 규칙이 쓰여 있었어요.

아기 돼지는 똑똑 문을 두드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잠시 후 맛있는 팬케이크를 가지고 나왔어요.

그제야 다른 동물들도 우르르 물려가

하마 엄마의 새로운 규칙을 읽어 보았어요.

동물들은 하나둘 하마 엄마의 집으로 들어갔다가

모두 방긋 웃으며 따끈따끈 팬케이크를 들고 나왔어요.

 

도대체 하마 엄마의 새로운 규칙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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