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파란 도시>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마르코 비알레의 <파란 도시>입니다.

표지를 보니 파란 강아지가 보입니다.

무표정인 듯 보이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파란 도시에는 파란 늑대들만 살고 있어요.

늑대들은 '새'라는 글자를 더해

'새파랗다'라고 강조를 해 줘야 할 정도로 파랬답니다.

 

파란 늑대들은 아주 질서 정연해서 계획에 없는 뜻밖의 일이

벌어지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파란 늑대들은 일요일에 먹을 음식을 월요일부터 궁금해했어요.

파란 늑대들은 파란색 펜으로 글씨를 쓰고

파란 식탁보를 깔고 파란 찻잔에 차를 마시고

무지개를 그릴 때도 파란색만 쓴답니다.

오줌도 파란색인데 정해진 시간에만 정확히 눠야 했어요.

파란 도시에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아침 모든 집마다

정확히 같은 시간에 자명종이 울렸어요.

매일 아침, 파란 늑대들은 정각에 침대에서 일어나

꼼꼼하게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레몬즙으로 입을 헹구었어요.

그리고 설탕을 넣지 않은 차를 조용히 마신답니다.

또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파란 넥타이를 매고

집에서 나와 자동차를 탔어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파란 늑대들은 모두 질서 있게

같은 도로를 같은 속도로 달려서

일터로 나갔어요.

다른 날과 똑같아 보이던 어느 날 아침,

빨간 늑대 한 마리가 빨간 자전거를 타고

홀연히 파란 도시에 나타났어요.

 

빨간 늑대는 자전거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더니 휘파람을 불었답니다.

갑자기 온 도시의 움직임이 멈췄어요.

파리 한 마리 날지 않았고,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어떤 늑대들은 너무 놀라 딸꾹질을 했답니다.

그날 아침은 다른 날 아침과 전혀 달랐어요.

 

파란 도시에 나타난 빨간 늑대 한 마리...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