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오싹오싹 크레용!>

by ^___^^___^ 2023. 8. 7.
반응형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에런 레이놀즈의 <오싹오싹 크레용!>입니다.

표지를 보니 토끼가 보라색 크레용을 들고 있습니다.

토끼의 놀란 표정과는 다르게

크레용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 있고요.

이야기 속으로 고고고!!

토끼 재스퍼는 공부하는 게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요.

수학 점수는 엉망이었고, 받아쓰기도 맨날 틀렸죠.

재스퍼가 자신 있는 과목은 딱 하나, 미술뿐이었어요.

재스퍼는 정말이지 공부가 어려웠어요.

바로 그날이었어요. 집에 가는 길에

재스퍼는 웬 크레용을 발견했는데....

보라색에, 새것처럼 끝이 뾰족하고,

완벽한 크레용이었어요.

그리고 어쩐지.....

재스퍼를 만나서 행복해 보였어요.

그날 밤, 받아쓰기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건

재스퍼도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당근밭에 무슨일이?가

시작하지 뭐예요?

다 보고 나니 너무나 졸려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어요.

 

받아쓰기 시험은 최악이었어요.

단 한 문제도 제대로 쓸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요.

그때 재스퍼 눈에 들어온 게 있었는데.....

재스퍼는 크레용을 집어 들었어요.

그러고는 곧바로 맞는 답을 척척 쓰기 시작했어요!

채점이 끝났어요. 재스퍼는 100점을 받았어요!

칭찬 스티커도요!

크레용은 어쩐지 .....신나 보였어요.

재스퍼는 쪼금 오싹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뻤어요.

저녁을 먹은 뒤, 재스퍼는 플레어 버니3

게임기를 들고 소파에 앉았어요.

"수학 숙제부터 하고 놀아야지." 아빠가 말했어요.

"알았어요." 재스퍼가 뚱한 얼굴로 대답했어요.

그때 재스퍼는 보앗어요.

'플레이 버니3를 잘하면서 수학도 잘하고 싶어?'

어쩐지 오싹한 기분이 드는 보라색 글씨를요.

 

세 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재스퍼는 벌써 잠들어 있었죠.

한 손에 게임기를 든 채로요.

다른 손에는 보라색 크레용이 쥐어져 있었어요.

다음 날, 담임 선생님이 수학 쪽지 시험을 보겠다고 했어요.

재스퍼는 더럭 겁이 났어요.

재스퍼는 연필을 찾아 손을 뻗었어요.

하지만 손에 잡힌 건 바로 크레용이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수학이 쉽게 느껴졌어요!

두 자릿수 빼기는 어떻게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어려운 곱셈과 나눗셈도 척척 할 수 있었죠.

크레용은 어떻게 풀면 되지는 다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쪽지 시험이 끝나고 난 뒤 재스퍼는 뭐가 보였어요.

책가방에 보라색으로 글씨가 쓰여 있었어요.

'재스퍼 ♥ 크레용 영원히!'

재스퍼는 온몸에 소름이 오싹오싹 돋았어요.

다음 날은 포스터 그리기 대회 마지막 날이었어요.

재스퍼는 대회를 위해 몇 주 동안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요.

이제 마무리만 하면 완성이에요.

그때 보라색 크레용이 또르르,

책상 위로 굴러왔어요.

저 혼자서요.

재스퍼는 애써 무시했어요.

'나를 무시하지마!'

 

재스퍼는 몸이 바들바들 떨렸어요.

얼른 책상 위에 쓰인 글씨를 지운 다음

크레용을 필통에 넣고 지퍼를 잠갔어요.

재스퍼는 크레용에 관한 건 다 잊으려고 애썼어요.

 

과연 다시는 보라색 크레용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