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조쉬 펑크의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입니다.
표지를 보니 도서관에 사자가 보입니다.
사자가 도서관에??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어느 새벽, 뉴욕 전체가 잠들어 있는 동안
먼동이 트면서 밤이 물러갔어요.
맨해튼엔 고요가 가득했지요.
하품을 하며 막 잠에서 깨어난 돌사자 '용기'만 빼고요.
"얘, '인내'야, 좋은 아침이구나!"
용기가 주춧돌 위에서 말했어요. 하지만 인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어젯밤에 아무도 안 볼 때
인내는 도서관의 웅장한 미로 속으로 들어갔거든요.
용기는 제자리를 떠나는 법이 없었어요.
하지만 인내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니 어쩌지요!
동쪽 바닷가 위로 햇살이 환히 퍼질수록
용기의 걱정도 점점 켜져만 갔어요.
"인내가 어쩐 일이지?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
용기는 네 발로 풀쩍 뛰어올랐어요.
참을성이 바닥나자, 용기는 더는 못 기다리고
'에스터 홀'의 문 안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머리 위 천장은 코끼리 열두 마리만큼 높고
물소 열 마리만큼 넓었어요.
인내에게 이런 방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그 안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었어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용기는 계단을 발견했어요.
"인내는 아마 위로 올라갔을 거야."
용기는 짐작했어요.
계단 끝에 다다랐을 때, 누군가 용기를 붙잡았어요...
장난기 있어 보이는 작은 조각상이었어요.
"얘, 누굴 찾고 있니?"
조각상이 활짝 웃으며 묻자, 용기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인내라고....내 단짝이자, 조수이고, 쌍둥이야.
난 그 애를 꼭 찾아야 해."
"네 오른편으로 돌아가서 '로즈 메인 열람실' 에 가 보렴.
그 애는 때때로 거기 있거든."
용기는 조각상에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발길을 재촉했어요.
자기 친구가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면서요!
용기는 책상들 위아래와 의자들 위아래를
내려다보고 또 올려다보며 찾았어요.
계단 위 벽에 붙어 있는 책장을 살피면서
용기는 이리저리 서성거렸지요.
하염없는 시간이 흐른 뒤, 용기는 찾는 걸 멈추었어요.
인내가 그곳에 없는 게 분명했거든요.
용기는 동쪽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서
그 소리를 열심히 따라갔어요.
벽을 따라 늘어선 초상화 속의 인물들이 속삭이며
이런저런 소문들을 늘어놓고 있었어요.
그래서 용기는 그들의 주의를 끌려고
가능한 한 가장 큰 목소리로 말했지요.
"혹시 저와 꼭 닮은 사자를 보신 분 없나요?
조용하고 평온하고 다정한 사자랍니다."
심술궂은 한 노인이 대꾸했어요.
"그대 말고 다른 사자는 없소. 이제 다시
밖으로 좀 나가 주시오!"
풀이 죽어 그곳을 벗어난 용기는
다시 도서관의 미로로 어슬렁어슬렁 돌아갔어요.
"인내야, 내 소중한 인내야, 도대체 어디 있는 거니?"
용기는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어요.
과연 용기는 인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한글 그림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그림책 추천 <뽐내기 대장> (0) | 2023.08.08 |
---|---|
한글 그림책 추천 <사탕공장에 가지 마> (0) | 2023.08.08 |
한글 그림책 추천 <오싹오싹 크레용!> (0) | 2023.08.07 |
한글 그림책 추천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0) | 2023.08.04 |
한글 그림책 추천 <강아지똥> (0) | 2023.08.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