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어떤 학교가 좋아?>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스즈키 노리타케의 <어떤 학교가 좋아?>입니다.

표지를 보니 한 남자 아이가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근데 잠깐!

매일매일 똑같은 학교는 지루하지 않나요?

가끔은 색다른 학교에 가고 싶어요.

입구에서 폭포가 콸콸 쏟아져 내리는

폭포 학교는 어때요?

아무리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날씨가 좋아도 

우산을 잊으면 절대 안 돼요.

 

신발장에 칸칸이 귀여운 새들이 살고 있는

새 학교는 어떨까요?

우아! 오늘은 엄청 바글바글하네.

복도가 스펀지처럼 물컹물컹, 또 얼음판처럼 미끌미끌.....

그런 복도라면 정말 재미있겠지요.

오늘은 어느쪽으로 갈까요?

하지만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이런 책상과 의자는 어때요?

어느 것으로 할까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급식 시간이에요.

오늘 메뉴는 노릇노릇 잘 구워진, 어마어마하게 큰 빵이에요.

모두들 우르르 몰려들어 먹고 싶은 만큼 뚝 떼어 가지요.

이런 학교라면 학생이 점점 더 많아지겠죠.

학생 수가 늘어나면 선생님 수도 늘려야 해요.

두리번두리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보호색 선생님.

문제에 보기를 주어 답을 고르게 하는 보기 선생님.

폭신폭신 보들보들!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 인형 선생님.

알쏭달쏭 암호로 가르치는 암호 선생님.

수리수리 마수리! 놀랍고 신기한 마술을 보여 주는 마술 선생님.

조곤조곤 3배나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분신 선생님.

요리조리 쏙쏙 구멍에서 재빨리 나와 칠판에 글자를 쓰고 들어가는 두더지 선생님.

첨벙첨벙 수영을 잘하는 인어 선생님.

학생이 선생님이 되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우리 학교 최고의 벌레 박사,

기태의 공벌레 채집 수업은 아주 흥미진진할 거예요.

우리 학교 최고의 고무찰흙 전문가,

유라의 만들기 수업 시간이에요.

지우개 똥을 모아 조물조물 꾹꾹 반죽해서

길게 쭈 - 욱 늘여요.

어? 교장 선생님이 없어요!

길을 잃었나 봐요.

평범한 학교가 아니라서 교실을 못 찾은 거 같아요.

자, 우리 반 다 모여!

하늘을 나는 의자를 타고 교장 선생님을 찾으러 가자.

하늘에서 학교 미로를 내려다보며 구석구석 찾아봐요.

안경 쓰고 빨간 넥타이를 맨 교장 선생님!

어디 계세요?

 

과연 아이들은 길을 잃은 교장 선생님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