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미루는 미루기 대장>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미카엘 에스코피에의 <미루는 미루기 대장>입니다.

표지를 보니 나무늘보가 나뭇가지 위에서 자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나무늘보 미루는 미루기 대장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곤 했지요.

친구들이 놀자고 불러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일 놀자. 지금은 여기가 좋아."

어른이 되어서도 미루는 여전히 미루기 대장입니다.

"내일 하자.", "내일 할래"

모든 걸 미루고

날마다 나무 위에서 빈둥거립니다.

어느 날 숲에 낯선 비버들이 나타났습니다.

비버들은 집을 짓겠다며

나무를 베기 시작했습니다.

숲의 나무를 베고, 베고, 또 베었지요.

나무가 줄어들자 동물들이 살 곳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미루의 친구들도 하나둘 이사를 가야 했지요.

친구들이 숲을 떠나는데도 미루는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이제 숲에는 미루 혼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루는 여전히 나무 위에서 빈둥거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버들이 미루가 사는 나무로 몰려들었습니다.

숲에 미루의 나무

딱 한 그루만 남았거든요.

 

미루는 깜짝 놀라 소리쳤습니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얘들아, 나 좀 도와줘!"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미루는 문득 겁이 났습니다.

'나무가 없어지면 어쩌지?

열매도 없어지고,

쉴곳도 없어지면...'

이런 생각을 하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과연 미루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할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