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마르쿠스 피스터의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입니다.
표지를 보니 무지개 물고기와 또 다른 물고기가 보입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깜빡 잠들었던 무지개 물고기가 놀라 잠에서 깼어요.
이상한 등지느러미를 가진 큰 물고기 때문이었지요.
"네가 무지개 물고기니?"
"응. 맞아. 그런데 넌 누구야?"
무지개 물고기가 물었어요.
"내 이름은 험버트인데, 너한테 중요한 할 얘기가 있어."
"그래? 무슨 얘기인데?"
무지개 물고기가 물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소식이니까, 얼른 친구들한테 알려야 해."
"알았어. 어떤 소식인데?"
"바다 밑바닥 어딘가에 마개가 있는데, 그걸 빼면 바닷물이
다 빠져서 말라 버리지. 그런데 어떤 심술쟁이 물고기가
마개를 빼서 바닷물을 없애려고 해!
상상해 봐.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 해안으로 밀려 올라갈걸!"
무지개 물고기는 생각했습니다.
'물고기가 왜 물을 빼려고 하겠어?'
험버트가 말했습니다.
"상상도 못할 끔찍한 일이야.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지."
"무슨 소식인데?"
무지개 물고기가 물었어요.
"내가 너희를 도울 수 있다는 것! 내가 지켜 줄게.
아무도 그런 무서운 짓을 못하게 할게!
그러니까 친구들한테 어서 전해. 꾸물거릴 시간이 없어!"
무지개 물고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어요.
너무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런데도 무지개 물고기는
친구들에게 헤엄쳐 가서, 험버트의 말을 전했습니다.
"마래라니? 설마 농담이겠지."
"터무니없어! 그런 이야기를 꾸미단, 널 놀린 거야!
내알 다 같이 가서 만나 보자."
다음 날 아침, 무지개 물고기가 외쳤어요.
"험버트가 온다!"
헐버트가 물고기들에게 곧장 다가와 명랑하게 인사했지요.
"안녕, 친구들? 반가워."
무지개 물고기가 대답했어요.
"어서 와, 험버트. 친구들에게 네가 걱정하는 일을 알렸어.
네가 직접 마개에 대해 얘기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아."
"마개라니? 무슨 말이야?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 있는데.
바위 저쪽에 우리를 위협하는 물고기 떼가 있어.
그들이 우리 구역을 차지하는 걸 막아야 해!"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어리둥절해서 서로를 쳐다봤어요.
위협? 차지? 이 물고기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데?"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물었어요.
"걱정 마. 내게 계획이 있어. 내가 너희 모두를 지켜 줄게!"
험버트가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하려고?"
삐죽빼죽 지느러미가 물었어요.
"아주 간단해. 해조와 산호초를 이용해 그들을 쫓을 거야."
험버트가 말했습니다.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 같네."
빨간 지느러미가 말했어요.
"험버트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한 물고기가 물었습니다.
"마개 이야기가 꾸민 얘기라면, 이번에도 믿을 이유가 있을까?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어."
다음 날 험버트는 더 놀라운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까이에 파란 고래가 사는데, 우리처럼 플랑크톤을 먹는대.
어쩌면 파란 고래가 우리 먹이를 다 먹어 치울지도 몰라!"
무지개 물고기는 깔깔댔어요.
"전에도 그런 얘기 들은 적 있어. 그런데 고래는 우리랑 친하고,
먹이는 다 같이 먹을 만큼 충분해."
그때부터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험버트에게 속지 않으려고 조심했습니다.
그가 허풍을 떨기 시작하면 친구들은 웃어 댔지요.
삐죽빼죽 지느러미가 말했어요.
"허풍쟁이 험버트!"
빨간 지느러미도 한마디 했어요.
"험버트는 그냥 내버려 둬. 우스운 이야기꾼일 뿐이야.
험버트의 말에 신경 쓸 필요 없어."
어쩌죠?
이제 어떤 물고기도 험버트의 이야기를 믿지 않을테니...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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