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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책 읽기

한글 그림책 추천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by ^___^^___^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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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첼시 린 월리스의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입니다.

표지를 보니 여자 아이가 눈물을 흘렸다,

기뻐서 소리를 치다,

엎드려서 무언가를 표현하는 듯합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아, 힘든 아침.

눈은 뻑뻑해. 팔다리는 삐걱대.

입 안은 왜 이렇게 텁텁해?

눈앞에 온통 우중충해.

그냥 누워 있으면 안 돼?

아아, 힘든 아침.

아, 우유가 너무 많네.

질벅질벅, 질퍽질퍽! 흐물흐물, 흐늘흐늘!

바삭한 시리얼이 눅눅해졌네.

시리얼은 물컹물컹.

두 주먹은 불끈불끈.

아아, 우유가 너무 많네.

아, 옷 입기라니.

라벨 딱지는 따끔해. 바지는 갑갑해. 단추는 딱딱해.

난 정말 정말 귀찮아.

바지, 티셔츠, 치마, 원피스.

날 마구마구 휘감아.

아아, 옷 입기라니.

어제는 신나고 신나는 하루였는데!

어제야, 다시 와서 나랑 놀지 않을래?

아, 또 늦었네.

허겁지겁 이리 뛰고 저리 뛰지, 항상.

허둥대기, 총총대기, 앞다투기, 그만!

유치원에 늦어 오늘도 쌩쌩 달리네.

조금만 천천히 가도 뭐 어때요?

아아, 너무 늦었네.

아, 아!

미끌미끌, 꽈당! 피가 나잖아!

꼬질꼬질, 따끔! 상처가 흙탕물 범벅이잖아!

내 무릎 까진 것 좀 봐요.

누가 반창고 좀 줘요.

아아, 아앙!

아, 이 새치기 대장.

실베스터 파인, 거기는 내 자리라고!

네가 날 밀어냈다고!

이젠 내가 뒤라니, 이건 옳지 않아.

간식을 못 받으면 어떡해.

아아, 이 새치기 대장.

아, 딸꾹질.

닉이랑 노는데, 딸꾹!

방해하는 너, 딸꾹!

갑자기 튀어나오는 너, 딸꾹!

지긋지긋한 너, 딸꾹!

달, 딸꾹, 나라로

던져 버리고 싶은 너, 딸꾹!

아아, 딸꾹질.

오늘은 나쁘고 나쁜 하루야!

오늘아, 설마 더 나빠지진 않을 거지?

 

과연 남은 하루는 괜찮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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