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내 책이야!>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트래비스 포스터의 <내 책이야!>입니다.

표지를 보니 두 친구가 책 한권을 두고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어? 잠깐만. 빨강아, 그거 내 책이야."

"미안하지만 파랑아, 이건 내 책이야."

"아니야! 내 책은 초록색이고, 쪽수도 엄청 많아.

그러니까 이 책은 내 책이야!

100퍼센트 확실해!"

"그래? 그런데 너도 보다시피

내 책도 초록색이야. 쪽수도 많고.

네 책이 쪽수는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

"내 책 돌려줘."

"딴 데 가서 찾아봐."

"오, 찾았다!"

"여기 있네, 여기!"

"나는 내 초록색 책이랑 한 몸이나 다름없어."

"내 책은 표지가 두껍고, 책등이 멋지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책장이 쭉쭉 넘어가."

"하지만 네가 색다른 걸 원한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겨도 돼."

"내 책은 한 장 한 장 다 글자가 있어.

글자들이 모여서 낱말을 만들고,

낱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만드는데,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

"책이 다 그렇지!"

"아, 그건 그래. 하지만 내 책은 차례도 있어.

또 크게 몇 부분으로 나뉘는데,

한 부분 한 부분을 장이라고 해.

군데군데 나오는 그림은 삽화라고 불러."

"내 책도 그렇거든!"

"잠깐! 너 혹시 책장 귀퉁이 접어 놨니?"

"맞아! 내가 거기 접어 놨어."

"이런, 책장을 접으면 안 되지!"

"아하! 역시 내 책이었어."

"아무튼 내 책이야!"

"아니야. 내 거야!"

 

과연 누구책일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