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리지 핀레이의 <꼬마 악어의 지갑>입니다.
표지를 보니 꼬마 악어가 레모네이드를 먹고 있습니다.
표정을 보니 좋아 보입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어느 운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꼬마 악어는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 위에 이상한 물건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주 중요하고 비싸 보이는 지갑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숨어 있던 악어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꼬마 악어는 지갑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묵직한 지갑을 뒤집어 흔들었습니다.
지갑에서 악어 나라 금화와 은화, 그리고 지폐 한 장이 쏟아졌습니다.
"이제 우린 부자야"
"이 돈으로 물놀이도 갈 수 있겠어!"
"난 레모네이드"
"어서 돈을 나눠 갖자"
악어 친구들이 너도나도 얘기했습니다.
"난 주인을 찾아 줄 거야!"
꼬마 악어는 친구들과 생각이 달랐습니다.
그런 꼬마 악어를 친구들은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꼬마 악어는 지갑을 들고 곧장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꼬마 악어는 길모퉁이에서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악어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좋은 일에 금화 몇 개만 쓰겠니?"
"죄송해요, 악어 아저씨. 이건 제 돈이 아니예요.
지금 이 지갑을 잃어버린 주인을 찾으러 가는 중이거든요."
꼬마 악어는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꼬마 악어가 좋아하는 신발 가게가 보였습니다.
'지갑에 있는 돈을 조금만 빌리면 안 될까?'
꼬마 악어는 멋진 부츠를 아쉬운 듯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지갑은 무거웠고, 꼬마 악어는 점점 목이 말랐습니다.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레모네이드 한 잔 마셔도 될까?'
그때 꼬마 악어의 머릿속에 나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이 지갑을 가질까?'
하지만 이내 스스로를 다그치며 다시 경찰서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길모퉁이를 막 돌았을 때였습니다.
과연 꼬마 악어는 주운 지갑을 무사히 경찰서에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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