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전승배·강인숙의 <건전지 아빠>입니다.
표지를 보니 건전지 아빠와 아이들이 보입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우리 아빠는 잘하는 게 많아.
악기 연주도, 운전도 잘해!
우리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건전지야.
건전지 아빠가 커다란 공룡을 움직이면
동구는 신나서 쫓아가요.
아침이 밝았어요.
건전지 아빠는 어디에 있을까요?
낯선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집을 지키고 있어요.
모두가 잠든 밤에도······.
건전지 아빠는 눈을 번쩍 뜨고 모기들을 쫓아내요.
오늘은 동구가 아빠랑 캠핑하러 가요.
"아빠, 손전등도 가지고 갈까요?"
"그래, 건전지도 잘 챙겨 놓고."
그래서 건전지 아빠도 함께 가게 되었어요.
동구와 아빠는 시원한 바람을 따라 깊은 산속으로 가요.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할 거예요.
계곡물은 무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했어요.
모처럼 건전지 아빠도 푹 쉬었어요.
갑자기 비가 떨어지더나 천둥소리가 들렸어요.
건전지 아빠는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갔어요.
"아빠, 어떡해요?"
"물이 더 불어나기 전에 어서 여기를 빠져나가자."
동구와 아빠는 거센 물살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갔어요.
어느새 흙탕물이 차올라
동구와 아빠는 꼼짝할 수가 없었어요.
아빠가 손전등을 꽉 쥐며 말했어요.
"우리, 구조 요청을 해 보자."
손전등 안으로 빗물이 들이쳤어요.
건전지 아빠는 온 힘을 다했어요.
"누군가 이 불빛을 보았으면 좋겠어."
"아빠, 헬기예요!"
"후유, 건전지가 다 닳지 않아서 다행이야."
동구와 아빠는 헬기를 향해 힘껏 소리치고 손을 흔들었어요.
동구네 가족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건전지 아빠도요.
집 안 가득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건전지 아빠는 빙그레 미소 지었어요.
차가웠던 몸이 금세 따뜻해졌어요.
건전지 아빠의 마음도 알록달록 물들었어요.
"아빠 충전 완료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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