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임금님의 아이들>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미우라 타로의 <임금님의 아이들>입니다.

표지를 보니 열 명의 아이들이 칼을 들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어느 나라에 임금님과 왕비님에게 열 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성안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은 아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나는 이제 나이가 들었단다.

슬슬 내 왕국의 뒤를 이을 사람을 정하려고 한다.

마을로 내려가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살펴보고,

나라를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오너라."

아이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성을 빠져나갔습니다.

마을에 내려가는 것이 처음이어서 무척 들떠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마을에서 돌아온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자, 너희들은 어떤 왕과 왕비가 되고 싶은지 말해 보아라."

첫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꽃을 좋아해서 왕이 아니라 꽃집에서 일하고 싶다고요.

두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자동차가 좋아서 여왕이 아니라 정비사가 되고 싶다고요.

세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여왕이 아니라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요.

네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해서 왕이 아니라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요.

다섯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먹을 때 가장 행복해서 여왕이 아니라 일식 요리사가 될 거라고요.

여섯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누군가를 돌볼 때 뿌듯하니 왕이 아니라 유치원 선생님이 될거라고요.

일곱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게 재미있으니 왕이 아니라 목수가 되고 싶다고요.

여덟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뭐든 키우는 것을 좋아하니 여왕이 아니라 농부가 될 거라고요.

아홉 번째 아이가 말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니 여왕이 아니라 예술가가 될 거라고요.

마지막으로 열 번째 막내가 말했습니다.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족들과 모든 사람들이 사이좋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요.

과연 열 명의 아이들 중 누가 임금님의 뒤를 잇게 될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