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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알렉시스 디컨의 <에르고>입니다.
표지를 보니 달걀(?) 안의 병아리 처럼 보이는군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에르고는 눈을 번쩍 떴습니다.
그리고 두리번두리번 세상을 구경했지요.
에르고는 맨 처음 자기 발가락을 발견했습니다.
발가락은 꼼지락꼼지락 움직였지요.
'우와, 시작부터 굉장한걸!'
에르고는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날개가 보였습니다.
날개는 파닥파닥 움직였지요.
그 다음에는 부리가 보였습니다.
부리는 콕콕콕콕 쪼아 댔지요.
에르고는 뻥뻥 발길질은 할 수 있는 다리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어요.
'온 세상이 나 하나뿐이야?'
에르고는 궁금했습니다.
세상이 너무 작았지요.
에르고는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
날개를 파닥이고,
부리로 콕콕 쪼고, 다리로 뻥뻥 발길질은 했어요.
에르고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가 곧 세상이고 세상이 곧 나구나!'
에르고는 생각했지요.
'이제 세상 구경은 끝이야!'
그때, 벽이 보였습니다.
'저것도 내 몸의 한 부분인가?'
에르고는 생각했습니다.
에르고는 벽을 밀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세상이 이쪽으로 데굴,
저쪽으로 데굴, 거꾸로 데구루루
어지럽게 움직였습니다.
'내가 세상을 움직일 수 있구나!'
에르고는 생각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생각이었지요.
바로 그때였어요.
쿵!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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