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빨간 조끼 여우의 장신구 가게>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김미혜의 <빨간 조끼 여우의 장신구 가게>입니다.

표지를 보니 여자 아이가 거울을 보고 있는데요.

거울에 비친 모습이 여우의 얼굴입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도토리나무 숲속에 여우가 살았습니다.

여우는 반짝 빛나는 걸 아주 좋아해서

열매랑 나뭇잎, 구슬이랑 돌멩이랑 조개껍데기를 모았습니다.

새의 깃털이랑 동물 이빨, 헝겊 조각 같은 것도

차곡차곡 모아 두었습니다.

어느 날, 도토리나무 숲속 끝에

작은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할머니는 날마다 '오늘의 장신구'를 내놓았습니다.

오늘의 장신구는 뭘까?

여우는 유리창에 바짝 코를 대고

가게 안을 함참 들여다보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때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보름달이 둥실 떠올랐습니다.

여우는 탐스러운 꼬리에 잔뜩 힘을 모아

앞으로 구르고, 옆으로 구르고, 뒤로 굴렀습니다.

한 아이가 장신구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할머니 가게에는 향긋한 차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아이는 노리개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날 도와주면 괴불노리개를 주마."

할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할머니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 걸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