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에밀리 하워스부스의 <어둠을 금지한 임금님>입니다.

표지를 보니 성이 보입니다.

그 안에 불빛을 들고 있는 임금님이 보이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옛날에 어둠을 무서워하는 사내아이가 살았습니다.

이 사내아이는 왕자님이었습니다.

왕자님은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커서 임금이 되면,

어둠을 금지하고 말겠다고요.

왕자님은 임금이 되자마자 신하들에게 어둠을 금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은 이런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둠은 무서워"

"어둠은 지루합니다!"

"어둠은 여러분의 돈을 훔쳐갑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어둠에 대해 별생각이 없었지만

갑자기 어둠이 아주 나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임금님은 어둠을 완전히 몰아내려고

거대한 인공 태양을 궁전 꼭대기에 설치했습니다.

인공 태양은 해가 진 뒤에도 계속 켜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커튼을 치워 버렸습니다.

집집마다 하루 스물네 시간, 일주일 내내

창이 환히 밝혀져 있었습니다.

날이 새도록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어둠이 없어지니까 밤새 놀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축제도 시들해졌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너무너무 피곤했습니다.

늘 불이 켜져 있으니까 잠도 푹 잘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곧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둠을 되찾아 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불을 끄면 어둠 단속반이 찾아와 벌금을 물렸습니다.

과연 사람들은 어둠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