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천즈위엔의 <악어오리 구지구지>입니다.
표지를 보니 엄마 오리가 아기 오리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둥그런 알 하나가 굴러왔어요.
데굴데굴 수풀을 지나고
도르르, 도르르 꽃밭을 지나서
다시 내리막길을 데구루루 굴러 내려갔어요.
알은 풀숲의 오리 둥지로 쏘옥 굴러 들어갔어요.
엄마오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알을 품고 있어요.
어느 날, 둥지 속의 알이 하나씩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맨 먼저 껍질을 깨고 푸른 점이 난 아기오리가 나왔어요.
이 오리를 점박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두 번째로 나온 아기오리는 줄무늬가 있어서
얼룩이라고 했어요.
세 번째 아기오리는 노란 색깔이었어요.
달빛이라고 부르기로 했지요.
마지막 네 번째 오리는 온몸이 온통 푸르스름한 게
아주 괴상했어요.
이 오리는 자꾸자꾸 '구욱구욱'하고 중얼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오리는 구지구지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엄마오리는 아기오리들에게 헤엄치기와 다이빙을 가르쳤어요.
뒤뚱뒤뚱 걸음마 연습도 시켰어요.
구지구지는 뭐든지 빨리 배우고,
또 가장 잘했어요.
게다가 몸집도 훨씬 더 크고 튼튼했지요.
생김새는 다르지만,
엄마오리는 모두를 똑같이 사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호숫가에 구지구지와 똑같이 생긴 동물들이 나타났어요.
바로 악어였어요.
세 마리의 악어가 입을 쩌억 벌리자,
뾰족뾰족한 이빨이 드러났어요.
너무나도 무섭게 생겼어요.
악어가 구지구지를 가리키며 낄낄거렸어요.
"저 멍청한 악어 좀 봐! 저 녀석은 맛난 오리들처럼 걷잖아?"
"난 악어가 아녜요! 오리라고요, 오리!"
구지구지가 소리쳤어요.
악어들은 배를 잡고 웃었어요.
"뭐라고" 네 꼴 좀 봐! 넌 털도 없고, 납작한 부리랑
오동통한 다리도 없잖아."
"네 살갗은 푸르스름하고 발톱과 이빨은 뾰족하잖아!"
"너한테서는 비릿한 악어 냄새가 나.
넌 우리랑 똑같은 악어야!"
엥??
구지구지가 악어라고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한글 그림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그림책 추천 <기차다냥> (0) | 2023.07.05 |
---|---|
한글 그림책 추천 <난 화가 나면> (0) | 2023.07.05 |
한글 그림책 추천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 (0) | 2023.07.04 |
한글 그림책 추천 <진정한 챔피언> (0) | 2023.07.01 |
한글 그림책 추천 <바다사자의 섬> (0) | 2023.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