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외르크 뮐레의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입니다.
표지를 보니 곰과 족제비가 식탁을 사이에 두고 서 있습니다.
식탁에는 버섯 세 개가 놓여 있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곰이 집에 가는 길에 버섯 세 개를 발견했어요.
집에 오자 족제비가 신이 났어요.
족제비는 버섯을 다듬고 살짝 구워서
소금과 후추로 맛있게 양념했어요.
묵직한 프라이팬에 버섯을 담고
파슬리를 톡톡 뿌려서 잘 익혔어요.
곰이 버섯을 나누었어요.
"한 개는 네 것, 한 개는 내 것. 그리고 나는 한 개 더."
곰이 말했어요.
"이게 옳아.
난 몸집이 크니까 많이 먹어야 하거든."
족제비 생각은 달랐어요.
"한 개는 내 것, 한 개는 네 것.
그리고 내가 한 개 더.
이게 옳지!
난 몸집이 작으니까 더 자라야 하거든!"
"너는 한 개,
나는 두 개.
이게 옳아.
버섯을 발견한 건 나야."
"그건 전혀 옳지 않아!
네가 그 버섯을 내게 줬잖아!
그리고 요리는 내가 다 했어.
내가 버섯을 다듬고
살짝 구워서 맛있게 양념한 다음에
묵직한 프라이팬에 담아 잘 익혔어!
파슬리를 톡톡 뿌려서!"
"그건 내 요리법대로 한 거잖아!
그리고 식탁은 내가 차렸어!
게다가 버섯은 너보다
내가 훨씬 더 좋아해!"
"버섯은 내가 정말 좋아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야!
그리고 난 배가 무지 고파.
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얼마나 크게 나는지
잘 들어 봐!"
"잠깐! 난 너보다 몸집이 훨씬 커!
그러니까 배도 너보다 내가 더 고파!
내 배에서 온종일 꼬르륵 소리가 났다가
이제 겨우 잠잠해졌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고
처음 말한 건 나야!"
어쩌죠?
서로 두 개를 먹겠다고 하니...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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