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손동우의 <사탕공장에 가지 마>입니다.
표지를 보니 벌들이 사탕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눈은 뱅글뱅글 돌고 있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너희들, 혹시 붕붕이라고 아니?
붕붕이는 항상 목에 빨간 꽃송이를
두르고 다니는 멋쟁이 꿀벌이야.
친구들은붕붕이를 아주 좋아했어.
붕붕이는 춤을 엄청 잘 췄거든.
붕붕이는 춤추는 걸 좋아했어.
이쪽저쪽으로 엉덩이를 흔들흔들, 실룩실룩~
붕붕이가 춤을 출 때마다 모두들 기뻐하며 박수를 쳤어.
사실 붕붕이는 춤으로 꽃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는 거야.
그러면 친구들이 꽃밭으로 날아가서 꿀을 잔뜩 따오지.
그래서 붕붕이가 춤을 출 때마다 모두들 행복해했대.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꿀벌들이 뗴를 지어 어디론가 날아가는 거야.
무언가 엄청난 곳을 발견한 것 같았지.
붕붕이도 궁금해서 친구들을 따라갔어.
그곳은 바로 사탕공장이었어!
사탕공장의 환풍기가 하나 고장 나 있었어.
꿀벌들은 고장 난 환풍기 날개으 틈을 지나서
사탕공장 안으로 차례차례 들어갔어.
붕붕이도 따라 들어갔지.
사탕공장에선 끊임없이 사탕들이 만들어지고 있었어.
그리고 공장 여기저기엔 사탕들이 가득 쌓여 있었어.
알록달록한 색깔은 꽃보다 더 화려하고,
새콤달콤한 맛은 꿀보다 더 맛있었어.
꿀벌들은 사탕공장이 최고라고 생각했어!
그 후로 붕붕이는 춤을 출 필요가 없어졌어.
꿀벌들이 날마다 사탕공장으로만 갔기 때문이야.
더 이상 아무도 꽃을 찾지 않았고,
더 이상 아무도 꿀을 먹지 않았고,
더 이상 아무도 붕붕이의 춤을 봐 주지 않았어.
이제는 춤의 의미를 기억하는 꿀벌조차 없었지.
붕붕이는 너무나 슬펐어.
사탕을 먹은 꿀벌들은 점점 이상하게 변해갔어.
꿀벌들은 사탕처럼 알록달록하고 뚱뚱해졌어.
꿀벌이 아니라 마치 '사탕벌' 같았어!
아무리 붕붕이가 사탕공장에 가지 말라고 말려도
꿀벌들은 사탕의 달콤한 맛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어.
그러던 어느 날, 큰일이 생겼어!
사탕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아 버린 거야!
사탕을 먹지 못하게 된 꿀벌들은,
아니 사탕벌들은 어쩔 줄을 몰랐어.
그저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기만 했지.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이제 사탕벌들은 어쩌면 좋죠??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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