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윌리엄 스타이그의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입니다.
표지를 보니 생쥐 치과의사 선생님이 보입니다.
생각을 하고 있는 듯이 보이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은 이 고치는 솜씨가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늘 환자들이 줄을 섰지요.
선생님은 자기와 몸집이 비슷한 두더지나 얼룩다람쥐 같은 동물들은
치과 의자에 앉혔고요,
몸집이 큰 동물들은 바닥에 앉혔어요.
그러면 선생님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치료해 주었지요.
몸집이 아주 큰 동물들은 특별히 마련된 방으로 갔어요.
거기서 선생님은 조수가 당겨 주는 도르래를 타고
환자 입까지 올라갔지요.
아참, 조수는 바로 선생님의 부인이랍니다.
드소토 선생님은 몸집이 큰 동물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어요.
큰 동물들의 입 안에 들어가 치료를 해 주었거든요.
그럴 때면 선생님은 발이 젖지 않도록 고무장화를 신었어요.
선생님의 손놀림은 아주 조심스럽고 부드러워서,
큰 동물들은 치료를 받는 동안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선생님은 쥐라서, 쥐에게 위험한 동물은 치료하지 않았어요.
그런 말은 간판에도 써 있었지요.
그래서 현관의 종이 울리면,
선생님과 부인은 창 밖을 내다보앗어요.
그러고는 아무리 겁 많아 보이는 고양이라도
병원 문을 열어 주지 않았어요.
하루는 선생님과 부인이 밖을 내다보니까,
여우가 한 마리 서 있었어요.
여우는 양복을 잘 차려 입었지만,
턱에는 붕대를 친친 감고 있었지요.
"선생, 당신은 치료할 수 없어요! 현관에 걸린 간판도 못 보셨습니까?"
드소토 선생님이 큰 소리로 외쳤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가 너무 아파요!"
여우가 엉엉 울면서 말했어요.
정말 딱해 보였지요.
"잠깐만 기다려 봐요."
선생님은 이렇게 여우에게 말한 다음,
부인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어요.
"참 딱한 여우로군. 여보, 어떻게 하면 좋겠소?"
"위험하지만 한번 해 봐요, 우리." 부인이 말했어요.
그러고는 여우에게 문을 열어 주었지요.
과연 여우를 들여보내도 괜찮은 걸까요?
여우를 치료하는 동안 안전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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