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아기가 된 아빠>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앤서니 브라운의 <아기가 된 아빠>입니다.

표지를 보니 여러 사람들이 웃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온 세상 사람들이 존의 아빠는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고 말하지요.

존의 아빠는 젊은 사람들이 입는 옷도 아주 많고,

머리 모양도 자주 바뀌어요.

존의 아빠는 집이 떠나갈 듯이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고,

커다란 방에는 아빠의 장난감들이 가득하지요.

존의 아빠는 젊게 보이고 싶어서 언제나 애를 써요.

아침마다 자전거 타기 운동도 빠뜨리지 않아요.

화장실에 들어가면, 거울 앞에서 멋을 부리느라 나올 줄을 모르지요.

"어머! 나이보다 젊어 보이세요."라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아빠는 수줍은 소년처럼 방긋 웃어요.

엄마는 그럴 때마다 가만히 미소를 짓지요.

"여보, 당신도 조금 더 젊게 꾸며 보는 게 어때?"

아빠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하곤 해요.

 

아빠는 조금이라도 머리가 아프거나 감기 기운이 있으면 큰일이 나요.

얼른 자리에 누워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독감에 걸린 게 틀림없다며 법석을 피우거든요.

엄마는 그런 아빠를 '다 큰 아기'라고 부른답니다.

어느 날 저녁, 아빠가 잔뜩 신이 난 얼굴로 집에 돌아왔어요.

몸에 좋다는 음료를 파는 조그만 가게를 새로 찾아냈거든요.

아빠는 자주 건강식품 가게에 들러 새로 나온 약이나 

신기한 먹을거리를 사 오지요.

 

그날 밤, 아빠는 '젊음을 돌려드립니다'라고 쓰인

음료수 한 병을 다 마셔 버렸어요!

존은 아빠를 무척 좋아해요.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아빠의 모습은 정말 우스꽝스러웠어요.

아빠는 작은 아기가 되어 엄마 곁에 누워 있었지요.

"그렇게 젊어지고 싶어 하더니, 진짜로 소원을 이루었네."

엄마는 쓸쓸한 얼굴로 살짝 미소를 지었어요.

 

 

아빠가 아기가 되다니요??

이제 어떻게 하죠??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