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그림책 추천 <멋진 콩>

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조리 존의 <멋진 콩>입니다.

표지를 보니 콩 하나가 보입니다.

배경은 학교 운동장인 듯 보이고요.

어떤 이야기일까요?

콩마당 초등학교입니다.

멋쟁이 콩 삼총사가 오고 있습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멋진 콩들입니다.

우리 학교에선 멋쟁이 콩 삼총사를 모르는 콩이 없습니다.

온 동네를 넘어 이웃 마을에도 소문이 자자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린 다 같은 콩꼬투리에서 자랐습니다.

그때는 참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이가 달라졌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점점 같이 노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나는  저 애들을 콩꼬투리 시절부터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멋쟁이 콩 삼총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초록 콩이, 갈색 콩이, 빨간 콩이는 정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멋졌습니다.

난 거의 늘 똑같이 지냈습니다.

물론 나도 조금 달라져 보려 했습니다.

선글라스도 껴보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거들먹거리며 다니고,

으스대며 걸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날 뽑아주지 않았습니다.

예쁜 옷도 내가 입으면 안 어울렸습니다.

난 하나도 안 멋진 콩이었습니다.

과연 나도 멋진 콩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