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이브 번팅의 <꼬마 곰과 작은 배>입니다.
표지를 보니 꼬마 곰이 작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꼬마 곰은 작은 배를 사랑했어요.
배를 타고 푸른 호수를 돌아다녔고요,
배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했어요.
햇볕 따뜻한 날에는 배에 누워,
눈을 감고 꿈을 꾸었어요.
그러면 정말 행복했답니다.
엄마가 부르면 꼬마 곰은 배를 저어 호숫가로 왔어요.
"안녕, 작은 배야." 꼬마 곰이 인사했어요.
"우리 내일 다시 만나자."
그리고 둘은 언제나 다시 만났지요.
그런데 곤란한 일이 생겼어요.
꼬마 곰이 자꾸자꾸 자라기 시작한 거예요.
꼬마 곰은 점점 더 커지고
더 커졌어요.
꼬마 곰은 더 이상 꼬마 곰이 아니었어요.
커다란 곰이 된 거예요.
작은 배가 이제는 너무 작았어요.
그래도 비집고 들어가 앉았더니 흔들흔들, 기우뚱.
커다란 곰이랑 작은 배는 푸르고 푸른 물 밑으로
꼬로록 꼬로록 가라앉고 말았어요.
"우리 커다란 아가야, 어디 있니?" 엄마 곰이 불렀어요.
커다란 곰이랑 작은 배는 물 위로 퐁 솟아올랐어요.
"쿨럭!" 커다란 곰이 기침을 했어요.
"넌 이제 너무 커서 저 배는 탈 수가 없단다."
엄마 곰이 말했어요.
"꼬마 곰은 자꾸자꾸 자라서 커다란 곰이 되는 법이야.
그리고 작은 배는 하나도 안 자라고 그냥 그대로 있는 법이지."
커다란 곰은 슬펐어요.
"내 작은 배를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작은 배는 누군가 타고 다니면서 물고기도 잡고,
누워서 꿈도 꾸어야 해.
푸르고 푸른 호수에서 언제까지나 떠다녀야 해."
커다란 곰은 머리를 긁적이다가 소리쳤어요.
"알았아! 나만큼 내 작은 배를 좋아해 줄
다른 꼬마 곰을 찾는 거야!"
커다란 곰은 호수 둘레를 돌아다녔어요.
"너, 혹시 다른 데서 다른 꼬마 곰을 본 적 있니?"
곰이 비버에게 물었어요.
"네가 꼬마 곰이었던 때 말고는 없는데."
비버가 대답했어요.
수달도 다른 꼬마 곰을 본 적이 없대요.
과연 커다란 곰은 다른 꼬마 곰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한글 그림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그림책 추천 <올빼미 기사> (0) | 2023.07.26 |
---|---|
한글 그림책 추천 <절대로 만지면 안 돼!> (0) | 2023.07.26 |
한글 그림책 추천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0) | 2023.07.25 |
한글 그림책 추천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0) | 2023.07.24 |
한글 그림책 추천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0) | 2023.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