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의 책세상의 우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이재민의 <내 사과, 누가 먹었지?>입니다.
표지를 보니 생쥐가 다 먹은 사과를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
터벅터벅 숲 속을 걸어가던 배고픈 생쥐가
사과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습니다.
'아, 맛있겠다...."
가장 높은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사과 한 개!
생쥐는 사과가 먹고 싶어서 침을 꿀꺽 삼켰지만
나무가 너무 높아서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툭,
바로 그때, 사과가 떨어졌습니다.
사과는 생쥐 발 앞에 잠깐 멈추는 것 같더니
데굴데굴 굴러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생쥐는 쪼르르 달려가 구멍 속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구멍은 무척 깊어 보였습니다.
'어쩌면 좋지?'
곰곰이 생각하던 생쥐는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생쥐는 땀을 뻘뻘 흘리며 파고 또 팠습니다.
마지막으로 힘껏 파자
흙이 와르르 무너지며 구멍이 나왔습니다.
생쥐는 더듬더음 사과를 찾았습니다.
'어, 사과가 어디로 갔지?"
구멍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내 사과, 네가 먹었지?"
생쥐가 기린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잘 생각해 봐."
기린이 깜짝 놀라 대답했습니다.
"내 목이 길기는 하지.
하지만 사과가 빠진 구멍 속에 머리를 넣을 만큼
목을 숙이려면 다리를 엄청나게 넓게 벌려야 해."
"내 사과, 네가 먹었지?"
생쥐가 악어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잘 생각해 봐."
악어가 입을 쫙 벌리며 대답했습니다.
"내 입 좀 봐.
엄청나게 크고 넓적해서
그 좁은 구명에는 들어가지도 않아."
"내 사과, 네가 먹었지?"
생쥐가 긴팔원숭이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잘 생각해 봐."
긴팔원숭이가 흔들흔들 나무에 매달린 채 대답했습니다.
"내 팔이 아무리 길어도 구멍 속까지 닿지는 않아."
긴팔원숭이가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생쥐의 사과를 먹은 걸까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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